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으면 수십만 원짜리 자동차 스마트키와 같은 성능을 하는 상품이 해외에서 인기있다. 이 상품은 인하대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단)과 중소기업인 ㈜맨캔두코리아의 산학협력으로 개발됐다.
이 회사는 이 기술로 지난해 4억 원의 수출 실적을 낸 데 이어 올해에는 미국, 유럽, 러시아, 동남아 등에서 16억여 원의 수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백민수 대표는 “국내 시판 차량에는 대부분 스마트키가 제공되지만 동남아 해외 등에서는 그렇지 않아 해외시장부터 공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천기술 확보는 LINC사업단이 1 대 1 결연을 통해 기업의 애로를 맞춤지도로 해결하는 밀착형 산학협력 프로그램이 있어 가능했다. 양대헌 컴퓨터정보공학부 교수는 원천기술 지도에 그치지 않고 본인의 특허까지 이 회사에 제공했다. 대학의 인프라를 동원해 상품 디자인과 마케팅까지 도왔다.
사업단은 제2의 ㈜맨캔두코리아를 만들기 위해 현장 밀착형 기업지원 시스템으로 개편하고 올해 10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에는 부품소재 장비 제작 및 공급 요청을 비롯해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동 연구개발 참여자 모집, 현장 애로사항 해결, 산업디자인 공모 등을 기반으로 한 지식거래 시스템을 구축한다.
웹 메일, 인사, 회계, 노무, 관리를 하나로 묶어 지원하는 가족회사행정지원 서비스(A-Cloud)도 선보인다.
인하대가 경쟁력이 있는 물류와 정보기술(IT), 바이오, 부품 소재의 연구센터와 교수가 중심이 돼 기업과 정보 기술 개발성과 등을 공유하는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반도체 및 박막 기술 연구소의 경우 선진하이엠㈜ 외 19개 기업이 참여해 ‘고집적 고기능 전자회로기판기술 및 응용’에 관한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인하대는 현재 86명인 산학협력중점교수를 2016년까지 143명으로 늘리고 교수평가 개선, 성과보상 시스템을 도입해 산학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하대 LINC사업단은 11월 6, 7일 인하대 정석학술정보관에서 기업과 지역공동체가 상생의 비전을 공유하는 ‘2013 인천 테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인천시와 공동으로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기술혁신대상’을 제정해 기술혁신 사례를 대외에 알린다.
김연성 LINC사업단장은 “노하우와 풍부한 인프라를 갖춘 현장 밀착형 산학협력으로 기업과 지역, 대학의 상생 발전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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