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수비크 조선소를 운영하는 한진중공업이 현지에 학교를 세우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필리핀 현지법인(HHIC-PHIL)은 5일(현지 시간) 필리핀 삼발레스 주 카스틸레호스에 건립한 학교를 필리핀 교육부에 기증했다. 카스틸레호스는 수비크 조선소에서 북쪽으로 20km 떨어진 곳으로 현지 근로자 1만8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날 기증식에는 안진규 HHIC-PHIL 사장, 안젤로 도밍게스 카스틸레호스 시장, 제니아 모스토레스 삼발레스 주 교육청장이 참석했다. 안 사장은 “2008년 수비크 조선소 1단계 완공 이후 51척의 선박(수주액 33억 달러)을 발주처에 인도했다”며 “글로벌 조선사로 자리매김한 만큼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중공업이 현지 근로자를 위해 조성한 주택단지 ‘한진빌리지’ 용지 안에 세워진 학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8개 학급으로 운영된다. 400여 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으며 4개동 8개 교실에 도서관 실험실 교무실 등을 갖추고 있다.
한진빌리지 주택은 수비크 조선소 근로자라면 별도 계약금 없이 시세보다 60% 낮은 가격에 살 수 있어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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