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 사태 이후 수산물 소비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구의 매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10월 한 달 동안 탕거리 생선인 대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명태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6% 줄었다. 수산물 전체 매출도 18.8% 감소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대구의 ‘선전’에 대해 “명태의 경우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전만 해도 ‘일본산(産) 생태’를 취급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반면 대구는 대형마트에서 주로 동해와 서해산 제품을 내놔 상대적으로 일본산이라는 인식이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최근 동해안과 서해안 산지 어획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10∼20% 늘면서 도매 가격이 떨어진 것도 대구 매출의 상승 이유로 꼽힌다. 5일 현재 서울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대구(1kg 상) 가격은 1500원으로 1년 전 가격(5500원)보다 약 72%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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