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 시장의 위축과 새로운 시장

  • 동아경제
  • 입력 2013년 11월 5일 13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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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사인 S&T모터스의 엑시브250, 수랭식 250cc 엔진으로 본격적인 경쟁에 참여한다.
국내 제조사인 S&T모터스의 엑시브250, 수랭식 250cc 엔진으로 본격적인 경쟁에 참여한다.
모터사이클 시장 역시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 및 경기 침체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마주하고 있다. 특히 유럽 내에서도 큰 시장으로 꼽히는 국가들의 경기 침체는 곳곳에서 그 여파를 드러낸다. EICMA가 열리고 있는 이탈리아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 모터사이클 제조사들은 시장성이 높지 않은 영역에서 벌이는 승리가 불확실한 경쟁보다,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는 영역을 노리고 있다. 과거의 모터사이클 시장의 경쟁은 동급 엔진 배기량을 갖춘 같은 카테고리의 모터사이클로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엔진 배기량의 다양화가 눈에 띄는 부분이다.

기존의 경향에 따르면 모터사이클의 배기량은 1000cc 이상과 1000cc, 600cc, 250cc, 125cc 및 125cc 미만으로 나눌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1000cc와 600cc급 사이에 800cc 혹은 675cc 등으로 그 틈새가 좀 더 다양화됐고, 250cc 이상에서도 300cc 혹은 500cc급 모터사이클이 대거 등장하면서 선택의 폭이 매우 넓어졌다.

이 가운데서도 250cc급 중소 배기량 시장의 대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취미성이 짙은 모터사이클의 특성상 배기량은 다소 적더라도 매력적인 디자인과 충분한 성능을 갖고 있다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음을 반증하는 부분이다.

특히, KTM은 유럽 브랜드로 인도에 생산 공장을 유치하면서 비교적 저가로 높은 완성도의 모델을 생산하면서 시장에 큰 영향을 끼쳤고, 일본 브랜드들 역시 이 시장에서의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모터사이클 제조사인 S&T모터스 역시 250cc 단기통 엔진을 얹은 ‘엑시브 250’을 이번 EICMA 2013에 등장시키면서 본격적인 경쟁에 참여할 예정이다.

밀라노=모터사이클 저널리스트 나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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