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rt 잡 페어]서울시, 여성 맞춤 직업훈련·노년층 일자리 알선… 市가 함께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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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성 일자리 정책의 핵심은 창업 지원이다. 서울시는 국내 최초로 3호선 도곡역의 지하철 유휴 공간을 활용해 ‘서울시 여성창업플라자’를 4월 개관했다.

이곳은 소규모 점포형 창업 공간으로 사무 공간이나 제작 공간만을 제공했던 창업보육센터와는 다르다. 창업보육실 안에서 제품의 생산부터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공예 디자인 분야를 테마 업종으로 한 여성 창업 점포 15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시는 곳곳에 숨어 있는 유휴 공간을 찾아내 ‘제2의 여성창업플라자’를 조성할 예정이다.

창업과 함께 300여 개의 사회적기업·협동조합·마을기업 등 사회적 경제조직도 지원한다. 사회적 경제조직 가운데 협동조합은 설립이 쉽고 근무 방법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경력 단절 여성에게 적합하다.

맞춤형 직업훈련 과정을 통해 5만여 명의 여성 인력을 키워 낼 계획이다. 또 300시간 이상 교육을 받아야 하는 전문인력 양성 과정도 확대한다.

이 과정에는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글로벌무역사무원, 웹 디자이너, 공동주택관리회계실무자, 인쇄출판전문가, 청소년현장체험지도자 등이 있다. ‘장롱 자격증 이끌어 내기 사업’과 ‘미래 유망 직종 발굴 사업’ 등도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30∼50대를 위해 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시는 여성 일자리 창출과 함께 신(新) 노년층의 사회 참여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어르신 일자리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평균 수명이 증가하고 베이비 부머 신 노년층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은퇴 후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르신 일자리 사업은 민간과 공공 분야의 일자리 발굴·알선 사업으로 구분된다.

가장 대표적인 어르신 일자리 사업은 민간에서 운영하는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 영시니어의 제 2인생 설계를 지원하고 사회 참여를 높인다는 취지다. 재취업이나 창업을 지원하고 영시니어 전용 복합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사업이다. 현재 은평구 1곳에서만 운영되고 있으며 2018년까지 1자치구 1센터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공공 일자리 발굴·알선 사업도 활발하다. 공공 일자리 사업을 통해 올 들어 9월 말까지 3만6900여 명이 일자리를 찾았다. 단순작업보다는 주로 지역 사회 현안 해결, 소외계층 돌봄 등 어르신의 경험과 지혜를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가 대부분이다.

고령자취업알선센터 25곳에서는 민간 일자리 4000여 개를 발굴해 어르신들을 취업시켰다. 알선센터는 아파트·빌딩 경비원, 아파트·지하철 택배, 통·번역, 가사도우미 등의 일자리를 소개한다.

또 7개 시니어클럽을 통해 도시락 사업, 떡·쿠키 제조, 주례 파견, 아이돌보미 사업에 2550여 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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