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취업 아카데미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재취업을 체계적으로 돕기 위한 교육기관이다. 이곳에서는 단편적인 취업 알선이나 직업훈련 수준을 넘어 멘토링과 교육, 실질적인 취업지원까지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은 2∼5개월 과정으로, 정부가 교육비 전액을 지원해 무료로 진행된다. 퇴직자의 경우 최대 30만 원의 수당도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경력 진단과 △생애 재설계 멘토링 △기본역량 강화훈련 △기업 맞춤형 취업훈련 △취업지원 등의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특히 민간 컨설팅 기관의 전문가들이 구직자의 적성과 경력을 바탕으로 가장 알맞은 ‘경력경로’를 찾아주는 것이 특징. 이를 통해 구체적인 인생설계를 할 수 있다. 오랜 직장생활로 소홀했던 인문사회나 정보기술(IT) 관련 교육도 받는다.
현재 9개 민간기관이 시범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전체 모집 인원은 약 500명. 연세대 산학협력단(비영리단체 전문가 양성과정), 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시니어 기획·총무관리 과정), KT(통신기술자 양성과정), 한국생산성본부(빅데이터 사이언스 마스터 양성과정) 등은 전문분야 재취업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CJ푸드빌에서는 창업 희망자를 위해 카페나 제과점, 이탈리안 레스토랑 창업 과정을 운영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중장년 취업 아카데미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 교육과정을 늘리고 인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연령과 성별에 따른 맞춤형 직업능력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퇴직자는 물론이고 경력단절 여성들에게도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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