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병이 가벼워진다. 7일 환경부는 국내 주요 생수 제조사들과 '생수병 경량화 실천협약'을 맺고 생수 페트(PET)병 무게를 현재보다 최대 30% 줄여 폐기물을 줄이기로 했다. 참여 업체는 제주개발공사(삼다수), 풀무원(풀무원샘물), 롯데칠성(아이시스), 하이트진로(퓨리스석수), 동원 F&B(미네마인), 해태음료(평창수) 등 6곳이다.
협약사들이 지난해 판매한 생수는 500㎖ 5억6000만 개, 2L 4억1000만 개다. 빈 병 무게만 2만8000t을 초과한다. 이들은 3년 이내에 환경부가 정한 기준에 따라 생수병의 무게를 현재보다 최대 30% 줄인다. 환경부는 이로 인해 빈 페트병 무게를 7030t 줄이고 제조원가와 폐기물 처리비용을 더한 사회적 비용을 145억 원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일본도 2011년 페트병 17종의 평균중량을 2004년보다 13.3% 줄여 연간 폐기물을 6만8000t 감축했다"며 "생수병 경량화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다른 페트병도 경량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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