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지오 그룹 산하의 스쿠터 브랜드 베스파가 신모델 ‘프리마베라(Primavera)’를 EICMA 2013을 통해 공개했다.
이탈리아어로 ‘봄’이란 뜻의 프리마베라는 약 45년 전 베스파에서 등장했던 스쿠터의 이름이기도 하다. 프리마베라는 특히 리어 디자인의 곡선미를 부각시킨 점이 특징이다.
디자인 완성도와 구성, 개선된 엔진의 구성은 훌륭하지만, 최근 베스파의 특별 판매 버전으로 공개됐던 ‘946(노바첸토콰란타세이)’의 일반 판매 버전으로 보이는 것 또한 사실이다. 당연하게도 946이 갖고 있었던 특별한 느낌을 주진 못한다.
베스파를 소유하고 있는 피아지오 그룹에게 현재의 베스파는 매우 중요하다. 다양한 모터사이클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피아지오 그룹이지만, 베스파만큼 지속적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는 브랜드도 없기 때문이다.
베스파는 2013년 초반부터 9개월 간 총 14만6600대를 팔아치우면서 지난 해 대비 21.3% 성장했다. 과거 2004년 베스파 전체 판매량이 5만8000대였던 점을 감안한다면 대단한 실적이다. 미래의 베스파를 위해 프리마베라의 역할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또한 피아지오 그룹에게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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