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국책 연구기관, 경제단체 등은 최근 극동 러시아 투자환경을 알아보고 기업들의 경영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한 행사를 잇달아 열고 있다. 2, 3년 새 신흥 투자처로 부상한 극동 러시아 지역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산업연구원은 지난달 29일 ‘러시아의 극동 및 북극권 개발 정책에 따른 한-러 협력 방향’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열고 한국의 극동 러시아 개발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발제자로 나선 아르템 루킨 러시아 극동연방대 교수는 “극동지역은 최근 러시아가 대 아시아 외교 및 경제정책을 펼치는 전진기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이 통일돼 한반도 종단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철도 및 전력망 연결 등을 추진하면 러시아와 통일 한국에 경제적 이득을 안겨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지난달 2일 ‘제3차 신흥시장 포럼’에서 러시아 극동 지역 투자를 주요 이슈로 다뤘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미하일 본다렌코 주한러시아연방 무역대표부 대표는 “최근 러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극동 지역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기업의 투자가 매우 중요하다”며 “지금이 투자를 위한 최적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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