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모바일을 뛰어넘어 (주위의 여러 물건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발전하면서 e커머스는 이제 새로운 혁명의 시작점에 서 있습니다.”
서진우 SK플래닛 사장(52·사진)은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2회 테크 플래닛 2013’ 개막식 연설에서 “앞으로 SK플래닛은 온·오프라인 통합커머스 분야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전파하는 역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테크 플래닛’은 SK플래닛이 주최하는 글로벌 콘퍼런스로 정보기술(IT)의 세계적 흐름과 지향점 등을 소개하는 자리다.
서 사장은 ‘온·오프라인에 걸친 커머스의 변화와 진화, 그리고 현실화를 위한 혁신의 조건’을 주제로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서 지난 10년간의 전자상거래 역사를 되짚고 미래를 전망했다.
그는 2000년 당시 1조5000억 원 규모였던 국내 e커머스 시장이 지난해 35조 원으로 23배 이상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서 사장은 “10년 이상 온라인 분야의 혁신이 계속됐지만 여전히 국내 전체 상거래 349조 원 가운데 87%는 오프라인에서 벌어지고 있다”면서 “기술 발전에 따라 여전히 e커머스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서 사장은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로 대표되는 모바일 결제, 사물인터넷 및 빅데이터 기술의 확산에도 주목했다.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OK캐쉬백 4.0’과 키워드 기반의 패션 콘텐츠 ‘스타일태그’를 선보였다”고 전했다.
이날 구글의 아시아태평양지역 클라우드 플랫폼 총괄인 코리 프란츠마이어 씨와 빅데이터 처리를 위한 분산 저장시스템 에이치베이스(HBase) 창시자인 마이클 스택 씨도 기조연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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