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앱(응용프로그램) 장터 구글플레이에서 유통되는 무료 앱 4개 중 1개는 스마트폰 보안에 심각한 위협을 끼치는 악성코드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글 안드로이드를 대상으로 한 악성코드의 개수는 최근 1년간 4배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보안업체인 시만텍은 14일 ‘모바일 애드웨어 및 악성코드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시만텍은 악성코드의 위험성을 낮음, 보통, 높음의 3단계로 나눠 조사한다. 그중에서도 스마트폰 보안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악성코드를 ‘매드웨어’로 분류하는데, 구글플레이 앱의 23%가 이 같은 매드웨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만텍은 “매드웨어는 스마트폰 내 연락처와 이용자 위치정보 등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사용자의 웹 브라우저 즐겨찾기를 제멋대로 바꾼다”며 “스마트폰 알림 창에 광고를 띄우거나 심지어 전화 연결을 할 때 광고 음원을 들려주는 사례까지 있었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기기에 대한 보안 위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금까지 발견된 악성코드만 27만5000개에 이른다. 특히 게임, 사진 등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에서 악성코드가 많았다.
시만텍은 “스마트폰에도 PC에서처럼 반드시 백신을 깔아야 하며 확인되지 않은 앱을 내려받거나 알 수 없는 링크는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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