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문턱에 들어섰지만 분양시장은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 강남권 초대형 복합단지와 위례신도시 등 ‘알짜 단지’들이 15일 일제히 본보기집을 열고 분양에 돌입하자 각각 1만 명 안팎의 예비 청약자가 몰리며 뜨거운 관심을 쏟아 냈다.
일부 본보기집 앞은 개관 전날 밤부터 이동식 중개업소인 ‘떴다방’이 대형 파라솔을 치고 자리 선점에 나서는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15일 전국에서 본보기집을 열고 분양을 시작한 곳은 12개 단지. 서울 송파구 문정동과 강동구의 대형 복합단지, 위례신도시, 인천 송도국제도시 등 수요자 관심이 높은 곳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날 문정동 지하철 장지역 인근에서 문을 연 강남권 최대 규모 복합단지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본보기집에는 1만여 명이 다녀갔다. 본보기집 앞은 하루 종일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이 300m가량 늘어서 있었다. 대우건설이 짓는 이 단지는 전용 84∼151m² 아파트 999채와 전용 21∼74m² 오피스텔 2283실을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에 선보이고 있다.
인근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된 ‘래미안 강동팰리스’ 본보기집도 8000여 명이 다녀갔다. 삼성물산이 강동구 천호동에 짓는 이 아파트는 강동구 최고층인 데다 대기업이 입주할 대형 오피스빌딩이 함께 들어선다.
경기 성남시 지하철 복정역 인근에서 문 연 ‘위례 아이파크 2차’ 본보기집도 8000여 명이 몰렸으며 20개 이상의 떴다방이 진을 쳤다. 이 주상복합은 송파구와 경기 성남·하남시에 걸쳐 조성되는 위례신도시에서 송파구에 속해 수요자 관심이 높은 곳. 앞서 9월 1차 분양 때는 평균 16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이 밖에 서울 마포구 합정동 ‘마포 한강2차 푸르지오’,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 경기 수원시 망포동 ‘영통 SK VIEW’ 본보기집에도 수요자의 발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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