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16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최한 ‘2013년 한중 최고경영자(CEO)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최근 중국 내 높은 임금 상승과 외자 기업에 대한 혜택 축소 등 투자환경 악화로 한국 기업의 경영상 애로가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은 “경영전략상 중국 내 한국법인 간 합병이 필요할 때 절차적 문제와 중국 지방정부의 반발로 애로를 겪고 있다”며 중국 정부에 협조를 당부했다. 또 한국 기업이 중국 내 건설면허를 취득할 때 한국 본사 및 해외 시공 실적도 인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금은 중국 내 시공 실적만 인정하고 있다.
최경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기조연설에서 “중국 내수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양국 서비스기업 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정부도 중국 시장 서비스 분야 진입 장벽 제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 측 의장을 맡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한중 간 투자 활성화와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한 뜻 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금융 관광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반자적 협력관계가 구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테이블에는 장첸칭 궁상(工商)은행 동사장 등 중국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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