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현대차의 대형 세단 ‘제네시스’ 후속 모델 신차 발표회에 참석한다고 현대차그룹이 18일 밝혔다. 정 회장이 신차 발표회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5월 기아자동차 대형 세단 ‘K9’ 신차 발표회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제네시스 후속 모델은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총동원해 개발한 차세대 대형 세단으로, 개발 당시 정 회장이 품질에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을 당부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면서 “회사를 대표하는 고급 차종인 만큼 정 회장이 신차를 직접 발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2009년 3월 현대차 대형 세단 ‘에쿠스’, 2008년 1월 ‘1세대 제네시스’ 신차 발표회에 참석한 바 있다. 주요 차종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무대에 올라 신차를 소개함으로써 시장에서 더 주목받도록 해왔다.
제네시스 후속 모델의 신차 발표회에는 정 회장 외에도 정의선 현대차 기획·영업총괄 부회장, 김충호 현대차 사장 등 현대차그룹 주요 임직원이 대부분 참석한다. 현대차는 이 행사에 정홍원 국무총리 등 정부 고위급 인사와 국회의원, 재계 주요 인사도 초청했다.
제네시스 후속 모델은 26일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북미, 유럽 등지에 수출된다. 내년 1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북미 국제오토쇼(NAIAS)에도 이 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차 이름과 판매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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