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할인과 적립이 동시에 이뤄지는 비씨카드의 ‘오!포인트’가 출시 6개월 만에 가입자 250만 명을 돌파했다. 가입자는 올해 안에 4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오!포인트는 ‘개방형 포인트’로 주목을 받았다. CJ 원포인트나 SPC 해피포인트 등 특정 회사의 계열사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와는 달리, 오!포인트는 다양한 업종에서 포인트를 쌓고 쓸 수 있다. 현재 주요 대형 마트와 편의점, 영화관, 인터넷 쇼핑몰 등 30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비씨카드는 제휴 가맹점을 점점 늘려나갈 예정이다. 상품을 구매할 때 포인트를 쓰고 나머지 지불 금액에 대해서는 또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다른 포인트 서비스는 할인과 적립 가운데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오!포인트와 제휴를 맺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는 20여 종이다. 비씨카드가 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비씨카드 사용자가 아니어도 오!포인트 카드를 신청한 뒤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 형태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KT의 멤버십 포인트인 ‘별 포인트’를 오!포인트로 전환해서 쓸 수도 있다.
오!포인트가 인기를 끄는 것은 불황 탓에 포인트로 효율적인 소비를 하는 이른바 ‘포인테크’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 특히 종전까지는 포인트 사용에 둔감했던 남성들의 이용이 늘었다. 오!포인트 회원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사용 빈도를 기준으로 남성의 사용 비중이 51%로 여성(49%)보다 많았다. 김수화 비씨카드 플랫폼사업본부 상무는 “불황이 깊어질수록 고객들은 생활 속 작은 소비에서도 최대한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노력한다. ‘없으면 손해 보는 포인트’라는 입소문이 형성되면서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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