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절반 ‘엉터리’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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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파는 공기청정기 제품 가운데 절반 정도가 냄새를 없애주는 탈취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소형 공기청정기 국산 및 수입 제품 10개를 조사한 결과 지웰코리아, 에어벡스, 벤타, 이엔드디, 오레곤 등 5개 제품의 탈취 효율이 한국공기청정협회의 기준치(60%)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웰코리아, 에어벡스의 제품은 6%로 기준치의 10분의 1에 불과했다.

소음의 경우 국내산 8종과 독일의 벤타 제품은 모두 한국공기청정협회의 기준치(45dB) 이하였으나 미국산인 오레곤 제품은 52.8dB로 기준치를 초과했다. 삼성전자, LG전자, 웅진케이스, 청풍생활건강, 위닉스 등 5개 국내 제품은 모두 탈취, 항균 등 기본 항목에서 기준에 적합했다. 소비자연맹은 “공기청정기의 탈취 효율이나 분진 청정 능력이 떨어지는 제품들도 항균, 탈취 효과가 뛰어나다는 허위·과대광고를 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황수현 기자 soohyun87@donga.com
#공기청정기#탈취 기능#소비자 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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