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대전 열기가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유망지역에서 탁월한 입지와 착한 분양가를 무기로 한 오피스텔이 대거 공급되고 있다.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지구로 꼽히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와 서울 동남권 개발의 핵심인 송파구 문정지구에서 오피스텔 분양이 쏟아져 연말까지 오피스텔 구입을 저울질하는 수요자라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피스텔 금융·세제 혜택 확대
연말까지 오피스텔을 구입하는 수요자들에게 정부는 다양한 금융·세제 혜택을 주고 있다.
정부는 8·28 전월세 대책을 발표하면서 국민주택기금의 근로자서민 주택구입자금 대출 대상에 주거용 오피스텔을 포함시켰다. 6억 원 이하 주거용 오피스텔의 주택구입자금 대출 한도를 기존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증액하고, 대출 금리도 기존 연 4% 수준에서 2.8∼3.6%로 내렸다. 소득요건도 부부합산 연소득 4500만 원에서 6000만 원(2013년 한시)으로 상향 조정해 수혜 범위를 넓혔다.
오피스텔 임대에 대한 혜택도 늘어났다. 임대사업자가 주거용 오피스텔을 포함한 기준시가 3억 원 이하 국민주택 규모(전용 85m² 이하)의 소형주택을 5년 이상 임대하면 임대소득에 대한 소득세법인세를 20% 감면해주기로 했다. 4·1 부동산 대책에 따라 올 연말까지 주거용 오피스텔을 구입하면 앞으로 5년간 발생하는 양도소득세도 면제받을 수 있다.
사통팔달 마곡지구
마곡지구와 문정지구는 직장인들이 출퇴근을 하기에 좋은 역세권 오피스텔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과 가양동 일대 366만5086m² 용지에 개발되는 마곡지구는 서울에서 마지막 남은 대규모 개발 사업지로 꼽힌다. 지난달 30일까지 LG전자 등 LG그룹 11개사가 입주하는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해 롯데, 대우조선해양, 이랜드 등 30개 대기업과 22개 중소기업이 입주 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업 입주와 기반시설 형성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교통 여건도 우수한 편이다. 김포공항까지는 차로 5분이면 갈 수 있고, 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 마곡역, 9호선 양천향교역과 신방화역 등이 마곡지구를 통과하거나 끼고 있다. 오피스텔 분양 성적도 양호하다. 올 6월 현대엠코가 마곡지구 B7-5, 6블록 일대에 분양한 ‘마곡 엠코 지니어스타’는 분양한 지 3개월 만에 계약을 완료했다.
현대건설이 22일 마곡지구 B11-1, 2블록에 본보기집을 열고 분양을 시작하는 오피스텔 ‘마곡 힐스테이트 에코’는 마곡지구의 이런 장점을 두루 누릴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하 6층, 지상 14층 1개 동에 전용면적 22.44∼42.87m²짜리 496실이 들어선다. 걸어서 발산역까지 1분, 양천향교역까지는 10분이면 닿을 수 있는 더블역세권이다.
마곡지구의 대기업 입주와 함께 1200병상 규모로 들어서는 이화의료원이 2017년 문을 열면 임대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2일 문을 여는 본보기집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 657-4 강서구청 사거리에 있다. 청약은 11월 25일부터 이틀간 진행하고 2016년 4월 입주한다.
강남권 전세금 수준
문정지구는 서울 강남권의 업무지구와 가까운 지리적 장점과 문정법조타운 등 주변의 개발호재로 인해 ‘신(新) 오피스텔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지하철 8호선 장지역 4번 출구가 바로 앞에 있으며 서울시가 추진하는 ‘위례∼신사선’ 경전철 역도 단지 바로 앞에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송파 나들목과, 송파대로, 동부간선도로, 분당∼수서 도시고속도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문정동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총 3456실, 전용면적 21∼74m²로 구성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물량은 오피스텔 2283실. 분양가도 3.3m²당 1000만 원 안팎으로 주변 오피스텔보다 200만 원 정도 저렴하다. 대표 평면인 전용 48m²의 분양가는 2억7800만∼2억9900만 원으로 주변 지역의 소형 아파트 전세금 수준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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