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 수익형 부동산으로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공장)가 주목받으면서 신흥 지식산업센터 밀집지역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7월 22일 정부는 ‘네거티브 규제방식 확대 방안’을 통해 지식산업센터의 임대제한 규제를 폐지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이르면 내년부터 개인들도 지식산업센터를 분양받아 기업들에 임대 할 수 있다.
현행 법률상 지식산업센터를 임대 목적으로 분양받는 것은 불가능하고 산업단지 안의 지식산업센터는 5년 동안 매매나 임대가 제한된다. 하지만 정부 방침에 따라 내년 관련 법 개정이 이뤄지면 이러한 절차와 제한이 완화될 것으로 보여 지식산업센터의 인기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새로운 수익형 부동산으로 떠오르는 지식산업센터도 ‘나 홀로’보다는 밀집 지역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한다. 지식산업센터가 밀집해 있으면 동종 업계 간 커뮤니티 활성화로 시너지 효과가 생기고 주변의 상권과 교통이 발전해 유동인구가 풍부해지기 때문.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지가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
실제로 이미 지식산업센터가 밀집한 서울 구로·금천구와 성동구 성수동 일대는 뚜렷한 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구로동의 ‘에이스 하이엔드 타워1차’ 용지는 준공연도인 2005년 공시지가가 3.3m²당 603만 원이었지만 올해는 3.3m²당 1244만 원으로 2배 가량으로 상승했다. 성수동의 ‘코오롱 디지털 타워’ 용지도 5년 만에 약 30% 가까이 지가가 올랐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일대는 문정법조단지와 미래형업무단지 개발로 새롭게 뜨고 있다. 이미 대형건설사들이 지식산업센터 공급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문정택지지구 6블록에 ‘현대지식산업센터’를 공급 중이다. 연면적 16만5012m², 지하 5층∼지상 15층, 3개 동의 랜드마크급 규모로 이뤄진다. 지하철 8호선 문정역이 걸어서 약 4분이 걸리고 강남까지 20분 안팎으로 진입할 수 있다. 또 서울 동남부 중심축인 송파대로와 동부간선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이용과 분당, 판교 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3-1블록에서는 현대엠코가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한다. 지하 4층∼지상 16층 규모로 2개동이며 연면적은 16만5979m²다. 4블록에는 대명리조트가 ‘대명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6층, 2개동 규모로 연면적은 약 9만3000m²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이루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송도 스마트밸리’를 분양 중이다. 지상 23층 아파트형 공장과 지상 28층 기숙사동, 근린생활시설 등 총 6개 동으로 구성된다. 남향 위주로 배치돼 바다를 바라볼 수 있고 보육시설, 세미나실, 대회의실, 체력 단련실 등 다양한 입주민 편의시설도 갖췄다.
서울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6배 규모인 서울 강서 마곡지구는 미래 지식산업단지로 조성된다. 현재 GS건설이 ‘강서한강자이타워’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9만9647m²로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다. 8차선 대로변의 탁월한 외관에 최첨단 시설까지 더해져 강서를 대표하는 신개념 비즈니스 타워를 내세운다. 마곡지구는 김포·인천국제공항이 가까워 국내외 주요 도시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다른 택지지구들보다 교통 여건이 잘 갖춰졌다는 점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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