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일(현지 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막한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카(MEDICA) 2013’에서 다양한 의료기기를 선보였다. 23일까지 열리는 메디카는 4000여 개 의료기기 업체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다.
삼성은 그룹 차원에서 의료기기 사업을 5대 미래 먹거리 사업의 하나로 정하고, 관련 업체들을 잇달아 인수합병(M&A)하는 등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메디카에서 디지털 X선 촬영기, 초음파 영상진단기, 체외진단기 등 의료기기 13종을 전시해 유럽 의료기기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산부인과, 순환기내과 등 영역별로 부스를 마련했다. 산부인과 부스에서는 태아의 이미지 및 소리 등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해주는 ‘헬로 맘’ 서비스, 프리미엄 초음파기기 등을 공개했다. 체외진단 부스에서는 스코틀랜드 응급구조대와 함께 응급차량 내 심질환 신속 진단 시범사업을 소개하고 관련 의료 솔루션 및 혈액분석기 라인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12월 1∼6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영상의학과 최대 행사인 ‘북미방사선학회(RSNA) 2013’에도 참가해 내년에 출시할 예정인 디지털 X선 촬영기 신제품과 이동형 컴퓨터단층촬영(CT)기 등 제품 20여 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조수인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사장은 “주요 전시회에 참가해 삼성의 혁신적인 의료기기를 세계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며 “삼성전자의 앞선 정보기술(IT)을 접목해 보다 쉽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의료기기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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