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취득세 면제혜택 끝나기전에…” 비수기에도 본보기집 수만명 몰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입장까지 길게는 2시간 기다려

24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 마련된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 본보기집 내부는 온종일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22일 개관 첫날부터 이날까지 3만4000여 명이 방문했다. 포스코건설 제공
24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 마련된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 본보기집 내부는 온종일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22일 개관 첫날부터 이날까지 3만4000여 명이 방문했다. 포스코건설 제공
24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평촌신도시 인근에 문을 연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 본보기집 앞. 초겨울 날씨에도 방문객이 몰리면서 건물 밖으로 200m 넘는 줄이 늘어서 있었다.

22일 개장일부터 이날까지 이곳을 찾은 사람은 약 3만4000여 명. 폐장 시간인 오후 6시가 다 되도록 방문객이 줄지 않아 3일 내내 폐장 시간을 오후 8시로 미루기도 했다. 박동준 포스코건설 분양소장은 “평촌에서 20년 만에 분양된 새 아파트라는 상징성 때문에 근처에 거주하는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았다”며 “상담을 받으려면 30분 이상씩 기다려야 할 정도로 사람들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초겨울 비수기가 시작됐는데도 분양시장은 성수기 못지않은 열기를 보이고 있다. 연말까지 집을 사면 취득세, 양도소득세 등을 절약할 수 있는 정책의 혜택을 보려는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연말까지 전용 85m² 이하 또는 6억 원 이하의 주택을 구입하면 5년간 양도세를 면제받고, 부부 합산 소득이 7000만 원 이하인 무주택자가 전용 85m² 이하 또는 6억 원 이하의 주택을 연말까지 매입하면 취득세를 전액 면제받는다.

22일 문을 연 서울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에는 주말 동안 5만2000여 명이 다녀갔다. 방문객 차량이 길가에 늘어서면서 교통체증이 빚어졌고 줄을 선 사람들은 짧게는 1시간, 길게는 2시간까지 줄을 선 뒤에야 본보기집에 입장할 수 있었다. 손승익 롯데건설 분양소장은 “첫날과 이튿날보다 사흘째 더 많은 방문객이 몰려들었다”며 “연말이 다가오면서 세금 면제 혜택이 언제 끝나는지 묻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지방에서도 분양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22일 울산 남구 산삼동에서 문을 연 ‘약사 아이파크’ 본보기집에는 총 2만여 명이 몰렸고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 공급되는 ‘사직 롯데캐슬 더 클래식’ 본보기집에도 3만2000여 명이 다녀갔다. 세종시 ‘중흥S-클래스 리버뷰’ 본보기집에도 2만여 명이 방문했다.

이 같은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여러 건설사들이 비수기인 11월 마지막 주까지 본보기집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와 서울 은평구 녹번동 ‘북한산 푸르지오’, 경기 하남시 덕풍동 ‘하남 더샵 센트럴뷰’ 등 전국 7곳에서 본보기집이 문을 열 예정이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양도세 면제#취득세 면제#본보기집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