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김치 소비를 확대하고 김장 담그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농식품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김장 휴가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모든 농식품부 공무원이 25일부터 연말까지 연가를 활용해 하루씩 김장휴가를 쓰게 하고, 소비자단체 등과 연계해 일반 기업에도 김장휴가제 도입을 권고할 계획이다.
농식품부가 김장휴가제를 도입한 것은 최근 김치 소비가 줄고 있는 데다가 김치 수입이 늘면서 국내 농업과 김치 산업의 위축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배추김치에는 배추(75.0%·원료 비중)와 무(14.7%), 고춧가루(3.7%), 마늘(2.5%) 등 다양한 농산물이 들어간다. 따라서 김치 소비가 늘면 국산 농산물 소비도 활성화되리라는 게 농식품부의 계산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번거롭고 바빠서 김장하기 힘든 직장인을 위해 김장휴가제를 제도화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김장 휴가제를 통해 우리의 김장문화가 잘 계승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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