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홍채인식 기술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내년에 선보이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홍채인식 기능이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홍채인식 및 근접 센싱 가능한 단말장치 및 방법’이라는 이름의 특허를 출원했다. 별도의 적외선 조명 없이 스마트폰과 같은 기기 내의 근접 센서만으로 홍채 인식률을 향상시키는 내용이다.
눈동자에서 카메라의 조리개 역할을 하는 홍채는 지문처럼 사람마다 모양이 달라 이를 통한 보안용 인증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지문과 달리 직접 접촉하지 않고 개인을 식별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에서 눈동자의 움직임을 파악해 화면을 넘기거나 정지시키는 기능을 선보이는 등 스마트폰 이용을 편리하게 하는 인식기술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 애플, 동작 등 감지 센서업체 인수… ‘지문인식 잠금’의 후속기능 예상 ▼
애플이 얼굴인식 기술을 가진 기업을 인수하면서 주인의 얼굴을 알아보는 아이폰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3차원(3D) 영상인식 센서를 만드는 이스라엘 회사 프라임센스를 3억6000만 달러(약 3816억 원)에 인수했다. 프라임센스는 사람의 얼굴과 동작, 공간의 깊이를 감지하는 센서를 개발한 기업이다.
애플은 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 언급하지 않았지만 스마트폰업계는 지문인식 잠금장치의 후속으로 얼굴인식 기능을 집어넣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애플 TV, 아이폰 등에 이 기술을 넣어 동작인식으로 조작하도록 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애플은 지난해 7월 지문인식 센서 업체인 어센텍을 인수한 뒤 올 9월 ‘아이폰5S’에 지문인식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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