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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폴크스바겐 사장 "박동훈 전 사장 ‘토사구팽’이라고?"
동아경제
업데이트
2013-11-27 10:06
2013년 11월 27일 10시 06분
입력
2013-11-27 09:00
2013년 11월 27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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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전 폴크스바겐코리아 사장은 누가 밀어낸 것이 아니고 스스로 조직에서 나간 것이다.”
약 10주전 한국에 부임한 토마스 쿨(Thomas Kuehl) 폴크스바겐코리아 사장은 26일 박동훈 전 사장의 퇴진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소속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업계에서 박 전 사장이(폴크스바겐 국내 판매를 괘도에 올려놓았음에도 르노삼성자동차로 옮긴 것과 관련해) 폴크스바겐에서 토사구팽 당한 것이 아니냐는 말들이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사실이 아니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 전 사장과 인수인계도 잘됐고, 현재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폴크스바겐코리아는 회사의 경영진 6명 중 한국인이 4명이나 참여할 정도로 한국인과 외국인을 구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폴크스바겐코리아의 목표와 관련해 “2018년 세계 1위의 자동차 메이커가 되는 것이 폴크스바겐의 꿈이고, 한국에서도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더 많은 제품을 들여오고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년에 국내에 들여올 신 모델로 골프 GTI와 골프 GTD, 미니밴 샤란, 투란 등을 지목하고 1리터 카로 알려진 ‘XL1’도 가져와 언론과 고객들에게 소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부터 메르세데스벤츠나 BMW처럼 국내에서 중고차사업도 벌이겠다고 했다.
“폴크스바겐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회사가 품질을 보장하는 중고차를 팔아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에 서울에서 시작하고 차츰 지방으로 확대해가겠다.”
한국 사회를 위해서 다양한 공익사업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 직원들을 가능하면 많이 본사에 파견해 한국에서 필요한 차를 만들고 부품을 공급하도록 하겠다. 또한 어린이 축구교실과 대학과 연계한 자동차전문가 양성을 지원할 생각이다”
토마스 쿨 사장은 마지막으로 “한국의 역동적이고 빠른 의사소통, 직원들의 헌신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양적인 성장보다는 서비스 만족도가 높은 업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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