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본고장인 유럽을 포함해 많은 해외시장에서 세계적인 명차들과 당당하게 경쟁할 것입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신형 제네시스’ 발표회에서 “이 차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첨단기술을 총집약하고 최고의 품질관리로 탄생시킨 프리미엄 세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이 신차 발표회를 주관한 것은 지난해 5월 기아자동차 ‘K9’ 출시 행사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 현대차그룹 관계자와 정홍원 국무총리, 이병석 국회부의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현직 총리가 현대·기아차 신차 발표회에 참석한 것은 김종필(1999년·현대차 ‘에쿠스’), 이한동(2000년·기아자동차 ‘옵티마’), 한승수(2009년·현대차 ‘신형 에쿠스’) 전 총리에 이어 네 번째다. 현대차 요청으로 행사에 참석한 정 총리는 축사를 통해 “자동차산업은 핵심 기간산업으로서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현재의 성취에 안주하지 말고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선구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2009년부터 4년간 약 5000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신형 제네시스를 내년 상반기(1∼6월) 유럽 미국 중국 등 해외 시장에 출시해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등과 경쟁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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