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가입한 보험, 수익률·수수료 아시나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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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상품 공시정보 활용

보험은 가입하면 오랫동안 보험료를 납입해야 한다. 보험에 가입할 때 약관, 사업방법서, 상품요약서를 통해 회사별 상품을 꼼꼼하게 비교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다양한 회사의 수많은 보험 상품을 비교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이럴 때는 생명보험협회(www.klia.or.kr)와 손해보험협회(www.knia.or.kr)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상품비교 공시 정보’를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비교 조건을 입력해 여러 회사들이 내놓은 보험 상품의 보장 내용, 공시 이율, 환급금 등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축성 보험은 매달 납입하는 보험료에서 설계사 수당 등의 사업비와 위험보험료를 뺀 금액이 적립된다. 사업비가 많다면 만기에 돌려받는 금액이 적어진다. 각 협회 홈페이지의 공시 서비스를 통해 사업비 등 공제금액에 대한 정보와 회사별, 상품별 사업비 비율을 꼼꼼하게 비교하고 상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금리 확정형 보험을 제외한 저축성 보험은 시장 금리 등에 따라 적용 이율이 달라진다. 보험 가입 전에 홈페이지 공시 서비스를 통해 해당 상품의 예상 수익률도 비교해봐야 한다.

사고로 인한 손해에 대비한 보장성 보험의 경우 가입할 때 보험금 지급 사유를 꼼꼼히 따져봐야 나중에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 보장성 보험의 사업비가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하려면 ‘보험료 지수’를, 보장대상별 보험료 수준을 알아보려면 ‘보장위험별 연간보험료’를 비교하면 된다. 보험료 지수와 보장위험별 연간보험료가 높으면 소비자의 부담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연금저축보험을 가입할 때는 연평균 수익률(판매 시점부터 현재까지 납입한 보험료의 평준을 기준으로 산출한 수익률), 연간 수익률(연도별 수익률)을 비교한다. 장래의 예상 적립률(납입한 보험료 대비 보험회사들이 나중에 연금으로 지급하기 위해 회사가 적립한 금액의 비율)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연금저축도 사업비가 크면 나중에 받을 금액이 적어진다. 수수료율을 비교해 사업비를 확인하는 게 비교 요령이다.

변액보험은 사망 등 위험에 대한 보장과 노후자금이나 목돈 마련을 위한 장기 투자 성격의 상품이다. 펀드의 수익률에 따라 나중에 받는 금액이 달라진다. 적당한 상품을 고르려면 해당 변액보험 상품에 편입된 펀드의 장기 수익률을 확인하고 운영보수와 같은 각종 수수료를 비교해봐야 한다. 이 밖에도 실손의료보험, 자동차보험의 상품별 특징도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비교할 수 있다.

(도움말 및 참고자료=금융감독원, ‘보험상품 공시제도 길라잡이’)

박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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