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27일 LG전자 등 3개 계열사에 이어 28일 ㈜LG를 포함한 6개 계열사 인사에서도 최고경영자(CEO) 교체 없이 기존 경영진을 승진시켜 힘을 실어주는 책임경영 체제를 확대했다.
LG그룹은 28일 박진수 LG화학 대표이사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이웅범 LG이노텍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시켰다.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해 CEO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김반석 부회장의 뒤를 이어 LG화학 CEO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LG화학은 유진녕 기술연구원장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유 사장은 신소재연구소장과 고분자연구소장을 지내는 등 사내 연구개발(R&D)의 산증인으로 꼽힌다. LG화학에선 이들을 포함해 총 18명이 승진했다. 회사 측은 “석유화학분야뿐 아니라 전기자동차 배터리, 신소재 등 새로운 사업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카메라모듈 등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부품 사업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낸 LG이노텍에서도 이웅범 사장 외에 노시동 광학솔루션사업부장이 전무로 승진하는 등 10명이 승진했다. LG유플러스도 김선태 SD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안성준 엔터프라이즈 1부문장과 최택진 SD기술전략부문장이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이 밖에 남상건 LG전자 부사장은 LG스포츠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LG의 이종상 법무준법지원팀장은 부사장으로, 양재훈 비서팀장과 윤헌수 시너지팀장은 각각 전무와 상무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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