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여기에서 ‘살’ 준비를 해라. ―성공의 법칙(셰리 카터 스콧·창해·2001년) 》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인 셰리 카터 스콧 박사는 저서인 ‘성공의 법칙’에서 “지금 여기에서 살 준비를 하라”고 했다. 나온 지 10년이 지난 책의 내용을 다시 떠올린 건 ‘최악의 경기’라는 주변의 한숨 때문이다. 회복이란 상실감에 빠졌다가 마음을 돌이켜 다시 시작하는 과정이다. 성공하려면 이 과정을 잘 견뎌내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거머쥐는 사람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한다.
실망의 물리적, 정신적, 감정적인 과정을 잘 견디고 나면 아직 건재한 자신을 발견하고 다시 시작할 마음이 생기게 된다. 사람에 따라서는 실패의 힘든 과정을 참아낼 자신도 없고 너무 벅찬 고통 때문에 죽을 것만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걸 극복하고 살아남았음을 깨닫는 일이 중요하다. 이것을 ‘현재를 산다’고 말한다. 더이상 과거사를 되씹으며, 고통스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살’ 준비가 된 것이다.
한 번 실패를 겪고 나면 처음 세웠던 목표는 빛을 잃을 수도 있다. 미래가 실패하기 이전의 지난날과 별로 다를 것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활짝 트인 눈과 경험에서 얻은 지혜를 활용한다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흔히 쓰는 표현처럼 때로는 ‘빨리 이루기 위해서는 천천히 가는’ 지혜도 필요하다. 잠시 여유를 가지면서 인생을 재설계하고, 좌절의 순간에 옆에서 도와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일도 중요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지금 여기에서 ‘살’ 준비를 하라”는 과거의 실패에 연연하지 말고 과거의 실패를 거울 삼아 현재의 나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지금 현재의 삶을 개척해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재 우리의 경제 상황은 매우 어렵다. 그러나 경제가 어렵고 살기 어렵다는 말만 하면서 현 상황을 방치할 수만은 없다. 방치한다면 현재의 수준을 유지할 수도 없다. 작금의 어려운 시기에 내 자신을 뒤돌아보고 다시금 목표를 수정하고 보완해서 삶의 방향을 가다듬을 지혜가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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