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발 초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친 영향으로 대형마트의 삼겹살 매출이 크게 늘었다. 삼겹살이 오염물질 배출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 소비자들이 많아서다.
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달 1∼7일 중 돼지고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다. 특히 삼겹살 매출은 10월부터 이 업체가 진행하고 있는 최저가 행사의 영향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5%나 증가했다.
홈플러스 축산팀 강형석 바이어는 “돼지고기에 들어 있는 불포화 지방산이 호흡기와 폐에 쌓인 초미세먼지와 중금속 배출을 돕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구매가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외활동을 할 때 초미세먼지를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되는 황사마스크, 입안의 초미세먼지를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되는 구강청정제 판매도 급증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1∼6일 중 황사마스크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97.5%나 늘었고 구강청정제도 매출이 30.6% 증가했다. 홈플러스도 황사마스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1∼7일)에 비해 344%, 구강청정제는 32% 늘었고 같은 기간 롯데마트의 황사마스크 매출도 21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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