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냉 ‘용량 거품’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0일 03시 00분


실제 김치 저장 공간은… 표시 용량의 40% 불과

김치냉장고에 김치를 저장할 수 있는 실제 용량은 냉장고의 표시 용량의 4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스탠드형 300L급 김치냉장고 4개의 저장용량 등을 분석한 결과 이 냉장고들에 실제 김치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은 129∼151L에 불과했다고 9일 밝혔다. 평가 대상은 삼성전자(모델명 ZS33BTSAC1WE), LG전자(R-D333PGWN), 위니아만도(DXD3635TBW), 동부대우전자(FR-Q37LGKW) 제품이었다.

제품별로는 동부대우전자 제품의 표시 용량이 339L였지만 김치 저장 용량이 129.2L에 그쳐 표시 용량 대비 저장 용량의 비율이 38.1%로 가장 낮았다. 이어 LG전자(41.9%) 삼성전자(42.2%) 위니아만도(42.4%) 순이었다.

가전업계는 김치냉장고에 적정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냉기를 순환시킬 수 있는 공간을 김치냉장고 표시 용량으로 계산한 데다 김치냉장고에 육류, 캔 음료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보조 수납공간을 뒀기 때문에 표시 용량과 실제 용량 간 차이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황수현 기자 soohyun87@donga.com
#김치냉장고#김냉#저장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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