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운명, 11명의 발에 달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9일 03시 00분


삼성전자 블록버스터급 스포테인먼트 마케팅 ‘갤럭시 11’
메시-호날두-루니-이청용 등 선발… 외계인팀과 축구시합

‘갤럭시11’ 팀의 환상적인 라인업. 왼쪽부터 마리오 괴체(독일), 빅터 모저스(나이지리아), 웨인 루니(잉글랜드), 랜던 
도노번(미국),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오스카(브라질), 라다멜 팔카오(콜롬비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러시아), 이청용(대한민국), 스테판 엘 샤라위(이탈리아), 우레이(중국).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11’ 팀의 환상적인 라인업. 왼쪽부터 마리오 괴체(독일), 빅터 모저스(나이지리아), 웨인 루니(잉글랜드), 랜던 도노번(미국),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오스카(브라질), 라다멜 팔카오(콜롬비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러시아), 이청용(대한민국), 스테판 엘 샤라위(이탈리아), 우레이(중국). 삼성전자 제공
외계인들이 축구 경기를 제안한다. 경기에서 지면 지구의 운명은 종말을 맞는다. 이 메시지를 받은 독일의 전설적인 축구스타 프란츠 베켄바워 감독은 외계인과 경기를 벌일 세계 최고의 축구팀 ‘갤럭시 11’을 선발한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를 주장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웨인 루니(잉글랜드), 마리오 괴체(독일), 오스카(브라질),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 등 각국의 정상급 축구선수들이 합류했다. 한국에선 이청용 선수가 뽑혔다. 이제 지구의 운명은 갤럭시 11의 어깨에 달렸다.

슈퍼 히어로들이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하는 SF 블록버스터 영화를 연상시키는 이 스토리는 삼성전자가 세계인을 대상으로 벌이는 블록버스터급 마케팅 캠페인의 내용이다.

삼성전자는 ‘축구가 지구를 구할 것이다(Football Will Save The Planet)’를 슬로건으로 11월 11일 ‘갤럭시 11’ 캠페인을 시작했다. 갤럭시 11은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스포테인먼트’ 마케팅으로 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메시를 시작으로 각국의 스타플레이어들이 하나씩 합류하는 선발 과정을 담은 영상이 공개되자 유튜브 조회 수가 지금까지 1800만 건에 이를 정도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특히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은 메시, 루니, 호날두 같은 스타들이 한 팀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데 집중됐다. “베켄바워는 왜 공격수들로만 팀을 구성했느냐”는 문의도 쏟아졌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스토리상 최종 경기는 직사각형이 아닌 가상의 원형 경기장에서 열리기 때문에 공격수와 미드필더 위주로 팀이 구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수 선발 영상에 앞서 10월에는 영국 런던 해크니마시 축구장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빌보드 등 세계 곳곳의 명소에 미스터리 서클(외계인이 벌판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기하학적 무늬)이 등장하는 티저 영상(브랜드를 가린 광고 영상)을 공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 티저 영상에는 독일, 영국, 이탈리아 축구 경기장에 외계인들이 출현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갤럭시 11 팀이 ‘갤럭시노트3’, ‘갤럭시 기어’를 통해 사진과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제품의 장점을 체감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콘텐츠는 TV,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전파된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자신의 스마트폰 등에서 갤럭시 브랜드와 제품을 경험하고 참여하는 즐거움을 누리게 할 계획이다. 갤럭시 11 팀이 외계인과 벌이는 마지막 승부 영상을 언제 공개할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11 캠페인은 고객이 스마트폰을 통해 축구를 더욱 새롭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갤럭시 11을 통해 삼성이 스포츠팬 그리고 글로벌 소비자들과 감성적 연계를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열망하는 브랜드로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갤럭시 11#삼성전자#스포테인먼트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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