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 세계시장 점유율 3위 이내 또는 소속 대륙 시장점유율 1위, 매출액 40억 달러 미만의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을 뜻하는 말이다. 독일의 경영학자 겸 컨설팅회사 대표인 헤르만 지몬이 주창한 이 개념은 최근 우리나라 산업계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올랐다.
최근 방한했던 그의 말에 따르면 독일의 수출 70%는 이 기업들이 책임지고 있다. 또한 독일 경제는 이들의 저력을 바탕으로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서도 탄탄하게 유지될 수 있었다.
제법 굴러간다는 중소기업이라면 모두 ‘히든 챔피언’을 목표로 삼겠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지배력을 행사할 정도의 ‘강소기업’이 되는 길은 상상 이상으로 멀고도 험난하다.
중소기업이 ‘거대한 공룡’ 대기업의 자본력과 맞서기 위해서는 여러 요인이 필요한데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전문성’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카드다.
여기에 경영진의 열정과 추진력, 연구개발을 위한 과감한 투자, 임직원들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기업문화, 글로벌 감각의 DNA 등 여러 조건이 곁들여져야 비로소 ‘명품 중소기업’이 탄생한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나라 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히든 챔피언 유망주’들이 쑥쑥 커가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
엠피에스코리아는 전동카트 관련 제품 및 부품(모터 및 모터제어장치, 배터리 제어장치, 배터리 게이지, 동력전달장치)을 설계 개발하여 상품화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삼는 회사다.
지금은 전동카트류, 전동 3륜 화물차와 배터리모듈 및 전동차 부품으로 매출 65억 원가량을 올리고 있지만 앞으로 2인승/5인승 유무인 골프카, NEV 소량 양산, NEV 양산, EV-플랫폼 기반 제품군 개발 등 성장을 위한 치밀하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갖고 있다. 안양 베네스트 골프장의 전동카트와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서 볼 수 있는 삼륜 전동 화물 트럭이 이 회사가 만든 제품이다.
이 회사의 경쟁력은 크게 두 가지다. 배터리 기술은 하이브리드 배터리를 이용하여 배터리 수명 저하를 최소화시키면서 고출력, 고에너지를 내는 설계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일본 파나소닉 제품대비 동등한 성능에서 60%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고밀도 배터리인 리튬 배터리 셀을 이용하여 배터리 팩을 제조 생산하는 기술도 역시 뛰어나다. 전동차량의 동력 시스템 설계는 외국(Curtis, GE) 제품 대비 동등한 가격에서 30% 이상 고성능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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