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업체 ‘아동용 스노웨어’ 출시 봇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4일 03시 00분


코오롱, 눈밭서 입기 좋은 재킷 선봬… 아이더, 방풍-투습 뛰어난 소재 적용
노스페이스, 안전-내구성에 중점

코오롱스포츠의 아동용 다운재킷 ‘헤스티아’.

코오롱스포츠 제공
코오롱스포츠의 아동용 다운재킷 ‘헤스티아’. 코오롱스포츠 제공
전국의 초등학교들이 일제히 겨울방학에 들어가면서 어린이들이 스키장, 눈썰매장 등으로 몰리고 있다. 최근에는 겨울 레포츠를 즐길 때 전문 스키복 대신 아웃도어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아웃도어 업계는 어린이 ‘스노웨어(snowwear)’ 시장 공략에 나섰다.

코오롱스포츠는 이번 가을·겨울 시즌에 처음으로 ‘키즈 제품’들을 선보였다. 코오롱스포츠의 인기 다운재킷인 ‘헤스티아’ ‘안타티카’ 등을 5∼9세 아동용으로 제작했다. 이 회사 마케팅 담당자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보온소재를 써 차가운 눈밭에서도 체온을 유지해준다”라고 설명했다.

아이더가 선보인 아동용 스노 재킷은 남아용인 ‘로기’와 여아용 ‘라니’ 브랜드로 나뉜다. 방풍, 투습 기능이 좋은 기능성 소재가 찬 바람을 차단해주며 봉제선을 특수 테이프로 마감해 방수력이 뛰어나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겨드랑이 부분에 지퍼로 여닫을 수 있는 통풍구를 만들어 땀 배출이 잘 되도록 했다.

정통 스키복과 디자인이 비슷한 아웃도어 의류도 많이 나왔다. 제로투세븐의 아동전용 아웃도어 브랜드 섀르반이 내놓은 ‘스키 올인원’은 상하의가 붙어 있는 형태로 눈, 바람의 침투를 막아준다. 노스페이스는 ‘작은 탐험가’라는 테마로 안전과 내구성에 중점을 둔 신제품들을 내놓았다. 이 업체의 ‘키즈 시그마다운 재킷’은 방풍, 투습 기능이 뛰어난 하이벤트 소재를 써서 추운 날씨에도 체온을 효과적으로 유지하도록 했다.

블랙야크 키즈는 눈밭에서 활동할 때 입기 좋은 재킷과 티셔츠 등을 대거 선보였다. 캐주얼한 사파리 형태의 ‘K아이스버그재킷’에는 큼직한 주머니가 달려 있어 소지품을 많이 넣을 수 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2년 전 성인제품 매장에 어린이를 위한 제품들을 ‘숍인숍’ 형태로 처음 선보인 이후 반응이 좋아 이번 겨울시즌부터 키즈라인 단독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스노웨어#코오롱#아이더#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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