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1년째 훈풍… 現체감지수는 후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7일 03시 00분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12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았다. CSI가 기준치 100보다 높으면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그렇지 않은 소비자보다 많다는 뜻이며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12월 CSI는 107로 지난달과 같았다. 지난해 12월 99였던 CSI는 올 1월 102로 기준치를 넘은 뒤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달에는 2011년 2월(10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다만 세부 지표를 보면 소비자들의 경제 전망이 다소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제형편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지수는 12월 92로 전달과 같았지만 6개월 후의 전망을 뜻하는 생활형편전망지수는 100에서 99로 1포인트 떨어졌다. 또 가계수입전망지수는 101에서 102로 1포인트 높아졌지만 소비지출전망지수는 110에서 109로 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가 느끼는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물가수준전망CSI는 135로 전월 대비 1포인트 낮아졌고 임금수준전망CSI는 117로 전월과 같았다. 앞으로 1년간의 물가상승률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였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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