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수입차 결산]소형·디젤↑ 가솔린·하이브리드↓

  • Array
  • 입력 2014년 1월 7일 16시 15분


코멘트
수입자동차업체들이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사상최대 판매실적을 거뒀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13년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총 15만6497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판매량은 직전년도(2012년·13만858대) 대비 19.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판매호조를 이끈 일등공신은 단연 독일산 디젤차. 여기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2000cc미만 차종들의 가세로 수입차 시장은 더욱 활기를 띄었다.

연료별 등록대수의 경우 디젤차가 62.1%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45.8%나 늘어난 것. 반면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은 각각 7.6%, 8.0%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를 보면 BMW는 3만3066대로 1위를 굳건히 지켰고, 폴크스바겐이 2만5649대로 메르세데스벤츠(2만4780대)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아우디(2만44대)는 역대 최고 판매량으로 4위를 기록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미만 차종(8만3667대·점유율 53.5%)은 전년대비 29.4%나 증가했고, 2000~3000cc 차량은 5만1498대(32.9%)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4000cc 이상 고급 대형차량 판매대수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8346대로 BMW 520d가 1위를 차지했다. 폴크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BlueMotion·5500대), 벤츠 E300(4926대)·E220 CDI(4450대), 폴크스바겐 파사트 2.0 TDI(3968대), 아우디 A6 3.0 TDI 콰트로(quattro·3535대) 등이 뒤를 이었다.

수입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2013년 수입차 신규등록은 각 브랜드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더불어 디젤모델과 젊은 소비층이 수입차 시장 성장의 주요 견인차가 됐다.”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