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올해 신라면 수출 국가를 100개국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식품업계에서 단일 브랜드로 100개국 이상 수출하는 제품은 아직 없다. 현재 신라면을 수출하는 국가는 88개국이다.
농심은 이를 위해 이달 중 호주 시드니에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 피지 등의 주변 국가에 신규 진출할 계획이다. 농심의 지난해 호주 수출액은 1000만 달러로 매년 10%가량 성장하고 있다. 세계라면협회에 따르면 연간 호주의 라면 소비량은 3억5000만 개로 한국의 10분의 1 규모에 그친다. 하지만 호주와 뉴질랜드의 시장 규모는 매년 3∼7% 증가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 농심은 라면과 스낵류 전 제품을 이 지역에 공급하고 현지 유통업계와 직거래도 추진할 계획이다.
농심은 또 이달 1일자로 본사에 해외시장개척팀을 신설하고 시장 확대에 나선다.
중국에서는 서부 내륙의 시안(西安), 충칭(重慶) 등의 지역을 공략한다. 일본 시코쿠, 나고야 등으로 지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프리카, 남아시아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의 진출 전략도 세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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