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잠재성장률 수준인 3.8%로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전망치와 동일하고 정부의 공식 전망(3.9%)보다는 0.1%포인트 낮다.
한은은 9일 발표한 ‘2014년 경제전망’에서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엔화가치 변동성 확대 등 위험요인이 있지만 미국 유럽의 경기회복 등 호재도 있어 전반적으로 균형을 이룰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한편 한은은 9일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5월 0.25%포인트 내려간 뒤 8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저물가 상황에서도 금리를 내리지 않은 것에 대해 “기대인플레이션이 몇 달째 2.9%를 유지하고 있고 최저임금도 오르게 돼 있는 등 물가가 어느 정도 상승 요인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날 금리동결은 금통위원 전원이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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