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식업계 트렌드는 ‘전통음식의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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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월 10일 07시 00분


삼립식품 ‘빚은’ 현대풍 떡 메뉴가 가득
티 카페 ‘오가다’ 세련된 전통음료 제공
국순당 ‘아이싱’ 젊은층 겨냥 캔 막걸리


2014년 외식업계 새 트렌드는 전통!

식을 줄 모르는 한류 열풍에 우리 전통의 맛과 멋을 살린 제품과 메뉴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한방차, 전통주, 전통음식 등 ‘전통’을 내세운 기업들의 주가도 함께 오르고 있다.

삼립식품이 운영하는 ‘빚은’은 전통식품인 떡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떡 전문 프랜차이즈다. 우리나라 고유의 떡 문화와 현대적 감각을 접목해 설기, 송편, 두텁떡, 경단 등 전통 떡부터 아침식사 대용으로 알맞은 영양 찰떡과 떡 케이크 등 다양한 품목을 100%% 국내산 쌀로 만들어 판매한다. 우리가 흔히 먹는 전통 떡 외에도 초콜릿, 크랜베리, 블루베리, 치즈, 우유 등 현대적 재료를 첨가한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도 두루 선보여 젊은 층의 입맛을 잡았다.

코리안 티 카페 오가다(대표 최승윤)에서는 한국의 맛과 정서를 재해석한 세련된 감각의 전통음료를 선보인다. 석류오미자차, 생강진피차 등 핸드메이드 한방차를 비롯하여 제주한라봉주스, 청도 홍시주스, 제주한라봉빙수, 오미자베리빙수 등 국내산 천연재료를 사용한 건강음료와 인절미브레드 등의 한국식 디저트를 제공해 젊은 고객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막걸리 또한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국순당의 신개념 캔막걸리인 ‘아이싱(사진)’은 젊은층을 겨냥하여 막걸리 수요층을 확대하기 위해 국순당이 ‘RTD(Ready To Drink) 트렌드’에 맞춰 개발한 제품이다. 알코올 도수가 4%%로 낮으며 젊은층에 익숙한 자몽과즙을 첨가하여 상큼하고 새콤한 맛과 특유의 청량감이 조화를 이룬다. 출시 이후 신개념 막걸리로 20∼30대 여성 고객뿐만 아니라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고객들에게도 인기를 끌며 새로운 막걸리 트렌드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류 바람과 더불어 웰빙, 힐링에 대한 관심이 2014년에도 이어지면서, 맛과 건강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우리의 전통메뉴들이 계속해서 사랑받고 있다”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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