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청년층 고용률이 전체 고용률 상승세에 악영향을 미치진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 연령층의 평균 고용률은 59.5%로 나타났다. 2009년 이후 4년 연속 상승세다. 전체 취업자 수는 38만6000명 늘었다. 반면 청년층 고용률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인 39.7%로 떨어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과거에는 고등학교나 대학 졸업 직후 곧바로 취업에 나서며 청년층 고용률이 40%대 초반을 유지했다”며 “최근에는 진학률이 높아진 데다 취업을 위해 졸업을 미루는 청년이 늘고 있어 고용률 감소세가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까지 고용률 70% 달성을 목표로 하는 정부 입장에서는 매년 47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 청년층 취업 한파로 지난해에만 약 5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청년층 취업자 수가 줄지 않고 전년 수준만 유지했더라도 정부는 지난해 약 44만 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 수 있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구직난을 겪는 청년층과 구인난을 겪는 기업을 연결해주는 등 청년 고용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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