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내비게이션 정보+주행 중 안전까지 확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7일 03시 00분


스위스 ‘가민’ 휴대용 헤드업디스플레이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내비게이션 업체 ‘가민’이 휴대용 헤드업디스플레이(HUD) ‘가민 HUD’를 국내에 선보였다.

HUD는 운전자가 전방을 그대로 주시하면서 내비게이션 정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만든 장치다. HUD에 부착된 투명 반사렌즈에는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 수신한 방향지시 화살표, 다음 회전 구간까지 거리, 현재속도 및 제한속도, 도착 예정시간 등의 정보가 뜬다.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반사렌즈 대신 자동차 앞쪽 창문에 투명 필름을 붙여 사용해도 된다.

운전자들은 빠른 속도로 주행하면서 차량 중앙 부분에 설치된 차량용 내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을 보기 위해 시선을 돌려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토니 안 가민 판매 및 마케팅 담당이사는 “HUD는 필요한 내비게이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도 주행 중 안전을 확보하는 데 꼭 필요한 장치”라고 설명했다.

한국에 출시된 가민 HUD는 SK텔레콤 ‘T맵’과 KT ‘올레 내비’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된다. 스마트폰을 블루투스로 HUD에 연결한 뒤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길 안내와 관련한 시청각 정보를 HUD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다.

HUD와 연결된 전화기를 통화나 문자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할 때도 내비게이션 정보는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또 방향지시등의 음성 정보가 제공될 때는 카 오디오를 통해 듣던 스마트폰 음향(음악 등) 크기가 자동으로 줄어든다. 전화(C), SNS(M), 카카오톡(K)이 수신되면 HUD에 해당 알파벳이 나타난다.

가민 HUD 공식 수입업체인 한스비젼의 한태환 사장은 “조만간 아이폰용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인 ‘김기사’와 LG유플러스의 ‘LG유플러스 내비’와도 곧 연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민 HUD 홈페이지(www.garminhud.co.kr)를 방문하면 구매처 안내와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는 전용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방법 등을 알 수 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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