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9시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콘래드서울호텔 9층에는 특별한 공간이 문을 열었다. 기아자동차가 최고급 세단 ‘K9’의 연식변경 모델인 ‘K9 2014’를 선보이면서 콘래드서울호텔 9층 전체를 특별한 고객을 위한 체험행사 공간으로 꾸민 것이다.
이번 행사의 명칭은 ‘살롱 드 나인(Salon de 9)’이다. K9 고객에게 걸맞은 브랜드 감성을 느껴볼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기아차는 이곳에 △칵테일 바 △바버 숍 △슈즈 케어 △테일러 스타일링 등의 최근 뜨고 있는 고품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K9의 잠재적인 고객층으로 볼 수 있는 40, 50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것이다.
행사장을 찾은 고객들은 칵테일을 한 잔 마시며 ‘블랙잭’을 즐기고, ‘바버 숍’에서 면도 서비스를 받았다. 또, 전문가가 직접 구두를 관리해주는 서비스도 제공받았다. 이 행사는 17일까지 진행된다. 기아차는 앞서 프로그램을 체험할 150여 명의 잠재 고객을 엄선해 이들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K9의 숫자 9를 상징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K9의 잠재 고객들이 색다른 공간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가 색다른 마케팅을 펼친 것은 K9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서다. K9는 주행 성능, 상품 가치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프리미엄 세단으로서 브랜드 가치는 다소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기아차는 영업 현장의 직원 응대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K9 전시 가이드북’을 별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카탈로그나 가격표, 상품설명서도 다른 차종과는 차별화한 고급스러움을 담는다는 계획이다.
K9 멤버십 서비스도 손질했다. 회원제 골프장 무료 라운딩, 국제규격 승마클럽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보강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K9만의 일관되고 차별화된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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