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11월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인도 현지 법인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인도)’를 설립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인도)은 인도의 금융 중심지인 뭄바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다른 도시들에도 지점을 운영한다. 펀드 운용 외에 직접 판매도 병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이 많은 신흥시장 가운데 특히 인도를 눈여겨 본 것은 이곳의 자본시장이 아시아와 중동, 유럽을 잇는 요충지라는 판단 때문이다. 인도는 외국계 자본이 대거 몰려드는 곳으로, 거대한 내수 시장과 우수하고 풍부한 노동력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매우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인도)은 지난 2008년 3월부터 주식형과 채권형 등 모두 8개 펀드를 인도 현지에서 내놨다. 2008년 4월 선보인 ‘미래에셋인디아오퍼튜니티펀드(Mirae Asset India Opportunities Fund)’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1년 수익률 8.95%, 2년 수익률 45.20%를 내고 있다. 특히 설정 이후 수익률은 그간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에서도 102.99%를 달성했다.
이 펀드는 글로벌 펀드 평가사들로부터 최고 펀드 등급을 획득했다. 글로벌펀드 평가사인 모닝스타로부터 최고 등급인 5성 등급을 얻었고, 크리실, 밸류리서치 등 다른 평가사로부터 인도 주식 펀드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미래에셋이머징블루칩펀드’, ‘미래에셋인디아차이나컨슈머펀드’ 등이 장·단기적으로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인도)의 펀드 수탁고는 1216억 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인도)은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상품들을 기반으로 삼아 인도 지역의 ‘리테일’ 및 ‘홀세일’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3년 홍콩법인을 처음 설립하면서 해외진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후 4개의 해외법인을 차례로 설립했고, 대만, 캐나다, 호주의 현지 운용사를 인수하는 등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 네트워크는 전 세계 12개국 10개 해외법인, 2개 사무소로 장차 글로벌 종합자산운용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특히 전 세계의 운용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량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글로벌펀드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펀드’는 1년 수익률 34%, 3년 수익률 61%를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이 펀드는 운용 규모가 지난해 5000억 원 이상 증가하고 순자산은 8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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