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친환경 에너지사업 中서 ‘활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7일 03시 00분


3600억원 투자한 도시가스업체… 보급률 높아지며 지분 가치 1조

SK그룹의 에너지·발전회사인 SK E&S는 16일 자사가 보유한 중국 도시가스 회사 ‘차이나가스홀딩스(CGH)’의 지분 가치가 1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SK E&S는 2008년부터 약 3600억 원을 투자해 CGH 지분 16.6%를 보유하고 있다. 5년 남짓 만에 지분 가치가 3배 가까이로 상승하자 업계에서 ‘대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CGH가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며 “일찌감치 중국 천연가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투자했던 게 적중했다”고 말했다.

CGH 지분가치가 크게 오른 것은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산업 육성 정책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정부는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석탄 사용을 줄이는 대신 천연가스 등 친환경 에너지 보급을 확대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CGH의 3대 주주인 SK E&S는 중국 내 열병합발전사업 등 신규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 성 우한(武漢) 시에서는 직접 도시가스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2007년 중국 싸이뤄사와 절반씩 지분을 투자해 ‘우한 SK E&S-싸이뤄가스 홀딩스’를 설립하고 도시가스 공급 및 충전소 운영을 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
#SK#차이나가스홀딩스#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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