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채권단 5300억 지원… 성완종 회장 최대주주서 물러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2일 03시 00분


지난해 10월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한 경남기업이 채권단으로부터 53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은 21일 채권단 회의를 열어 경남기업에 대해 신규자금 3800억 원 및 신규 지급보증 500억 원, 워크아웃 개시 당시 긴급 지원한 1000억 원 출자전환 등 총 5300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채권단으로부터 이 같은 방안에 대한 서면동의서를 27일 전까지 받기로 했다.

채권단이 경남기업에 대해 1000억 원의 출자전환을 실시하면 현재 최대주주인 성완종 회장(새누리당 의원·사진)은 2대 주주가 된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성 회장이) 이미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지만 회사 정상화를 위해 경영권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회사에 알렸다”며 “회계법인 실사 결과 경남기업의 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게 나와 채권단이 회생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경남기업#채권단#성완종 회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