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의 1차 협력업체가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에서 1만7000여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는 1차 협력업체 330여개가 지난해 신규 채용한 인원이 1만7215명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신규 채용 인원 1만4531명에서 2684명 늘어난 규모다.
협력업체들이 당초 계획했던 신규 채용 규모 1만 명보다 70% 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한 지난해는 또한 5000여개에 달하는 2,3차 협력업체들의 신규 채용 규모까지 포함할 경우, 전체 협력업체들의 지난해 고용 인원은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차 협력업체들의 이 같은 국내 대규모 고용 창출은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부품 품질 수준 제고 및 가격 경쟁력 향상 등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통해 수요 증가로 인한 생산량 확대가 가능했기 때문으로 현대기아차는 설명했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해외 생산 거점 확보에 따른 협력업체의 해외 동반 진출 확대는 협력업체들의 글로벌 자동차 시장 내 인지도 향상에 중요한 계기가 됐다. 또한 현대기아차의 다양한 수출 지원 프로그램도 한몫했다. 현대기아차는 협력업체의 수출 확대를 위해 부품 수출 해외로드쇼 개최, 해외 완성차 업체 대상 홍보 강화, 수출 물류 공동화 및 원산지 증명서 시스템 구축 등의 수출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2012년부터 협력업체들의 우수 인재 확보 지원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도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두 번째로 열린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에는 1차 협력업체는 물론 2,3차 협력업체까지 포함, 전국 430여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서울을 비롯해 광주, 대구 등 전국 3개 권역에서 개최돼 수만 건의 취업 상담이 진행되는 등 큰 성황을 이뤘다.
현대기아차는 올해도 3월 중에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실시할 계획이며, 다양한 채용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협력업체들의 지속 성장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국가 경제 기여도가 큰 국내 자동차산업이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품질 및 기술경쟁력 확보, 경영 기반 안정화, 글로벌 판로 확대, 성장 인프라 구축 등 부품 협력업체들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현대기아차는 협력업체들의 안정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자금 및 인재 채용 지원,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 등 다각적인 상생협력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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