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미래다]LG그룹, 에너지·친환경 자동차·헬스 등 차세대 성장엔진에 박차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7일 03시 00분


LG그룹의 차세대 성장엔진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에너지, 친환경 자동차부품, 리빙에코, 헬스케어 분야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발전용 연료전지와, 에너지관리시스템(ESS), 스마트그리드, 태양전지 등 전력난 해결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사업 육성에 고삐를 죄고 있다.

LG그룹은 지난해 열린 ‘2013 대구 세계에너지총회’에서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에서부터 저장, 효율적 사용에 이르는 ‘에너지 토털 솔루션’을 공개하기도 했다.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전기 사용량 조정에 따라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대학 캠퍼스나 대형 빌딩처럼 전기를 많이 쓰는 건물에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스마트빌딩 솔루션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 부품과 관련해 LG는 전기자동차, 스마트카 등 차세대 자동차 산업을 위한 각종 부품과 솔루션 개발 사업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자동차 관련 엔지니어링과 자동차 부품 설계 전문업체인 LG CNS의 자회사 ‘V-ENS’를 지난해 합병해 VC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자동차부품 사업의 핵심 연구개발(R&D) 기지 역할을 담당할 ‘LG전자 인천캠퍼스’를 준공했다.

인천캠퍼스는 하이브리드 차량 부품,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부품, 모터를 활용한 구동 부품, 전동 컴프레서를 활용한 공조 시스템 등 차량용 핵심 부품과 친환경 기술 개발 역할을 중점 수행하고 있다.

LG화학은 전기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2011년 4월에 충북 오창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준공해 안정적인 양산 체제를 구축했으며, 현재 연간 전기차 20만 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췄다.

생활 속에서 친환경 제품을 통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리빙에코’ 사업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다. 차세대 조명 사업에서는 LG이노텍이 조명용 LED칩 및 패키지, 모듈 등 생산 전 공정을 갖추고 있으며, LG전자가 조명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스마트 기기 및 IT 네트워크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이용자의 건강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헬스케어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척추전문 한방병원인 자생한방병원과 한방 기반의 스마트 헬스케어 공동사업 추진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방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에 나섰다. LG유플러스의 유무선 정보통신기술과 자생한방병원의 한의학 의료정보를 결합해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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