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여의시스템, 22년만에 연매출 300억… 세계화에 도전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7일 03시 00분


성명기 대표
성명기 대표
산업용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여의시스템(대표 성명기·www.yoisys.com)의 현주소다. 1991년 경기 성남에서 처음 문을 연 ㈜여의시스템은 자본금 1억 원에 불과한 작은 법인에서 22년 만에 연매출 300억 원이 넘는 번듯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여의시스템은 산업용 컴퓨터 특화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응용분야를 끊임없이 개척해 나가고 있다. 움직이는 광고판으로 불리는 ‘디지털사이니지(디지털 전광판)’를 비롯해 무인 주차정산시스템인 ‘키오스크(무인정보단말기)’ 등 신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진출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며 해외 매출도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수출 100만 불 탑’ 수상에 이어 올해는 500만 달러 수출을 낙관하고 있다. 최근 기술 이전을 요청한 베트남기업과 합작법인을 만들 계획이어서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타 40∼50% 신장한 500억 원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해 6대 이노비즈협회장으로 취임한 성명기 대표는 가족의 병마와 수많은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국내 최고의 산업용 컴퓨터 전문 업체를 일궈낸 기업가다. 아들이 백혈병으로, 아내가 폐결핵으로, 성 대표 본인도 위암으로 투병하는 등 시련도 많았지만 몰락하지 않고 성공의 열쇠를 거머쥐었다.

그는 ‘컴퓨터를 이용한 자동제어 시스템’이라는 큰 틀 안에서 기본 기술을 공유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파생 제품을 만들어 시장을 창출하는 ‘퓨처마킹’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회사 실적과 사원 인센티브를 연계해서 사원 개개인과 팀별 성과에 맞춘 철저한 차등 성과급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최근 수년 간 매출과 수익이 60%씩 신장하며 눈부신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여의시스템은 고령화되는 사회 트렌드에 맞춰 노인들을 위한 ‘헬스 케어’ 제품을 새로운 아이템으로 구상 중이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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