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거의 팔리지 않았던 초고가 선물세트가 올해엔 잇따라 팔려 나가고 있다. 유통업계는 고소득층 소비심리 회복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설을 앞두고 선보인 200만∼300만 원대의 고급 굴비 선물세트 20개가 거의 다 팔려 나갔다고 밝혔다. 신세계가 내놓은 100만 원대의 한우 선물세트 100개도 모두 팔렸다. 신세계백화점은 한 병에 600만 원이 넘는 ‘샤토 페트뤼스’ 와인으로 구성된 선물세트 5개 중 4개를 팔아치우기도 했다.
한 백화점이 딱 한 세트를 내놓은 3900만 원짜리 ‘로마네콩티 2010(사진)’ 와인 선물세트도 팔려 나가 화제가 됐다. ‘로마네콩티’는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에서 1년에 약 5000병만 생산하는 최고급 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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