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가장 관심 많은 창업주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30일 03시 00분


전경련 발간 ‘경제거인’ 시리즈 독후감 213건 접수
정주영-이병철-조홍제-박태준-구인회 1∼5위에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출판 자회사 FKI미디어가 진행한 청소년 독서감상문 대회 결과가 최근 재계에서 화제를 모았다. FKI미디어는 2012년 9월∼2013년 10월 국내 대기업 창업주 10명의 삶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소설 형식으로 재구성한 ‘대한민국을 바꾼 경제거인 시리즈’를 발간했다. 지난해 말에는 시리즈 완간을 기념해 ‘2013 기업가정신 독서감상문대회’를 열었다.

213건의 감상문이 접수된 가운데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일생을 다룬 ‘정주영처럼’을 읽고 쓴 감상문이 35건(16.4%)으로 가장 많았다. FKI미디어 관계자는 “가난한 농민의 아들에서 세계적인 기업가로 성장한 드라마틱한 삶과 소 500마리를 몰고 휴전선을 넘는 등 흥미로운 일화 덕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에 대한 감상문이 22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21건),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19건), 구인회 LG그룹 창업주(18건) 순이었다.

FKI미디어 관계자는 “창업주의 인지도가 떨어지거나 출간일이 늦어 판매량이 많지 않았던 일부 그룹은 감상문이 너무 없을까봐 임직원을 동원한 정황도 엿보인다”고 말했다. 대상은 ‘박태준처럼’을 읽고 감상문을 쓴 부산 장산중학교 3학년 박예은 양이 받았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창업주#독서감상문#경제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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