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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 Rush]현지업체 협력+마케팅으로 러시아 시장 입지 굳힌다
동아일보
입력
2014-02-03 03:00
2014년 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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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겨울 올림픽을 또 하나의 기회로 활용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러시아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소치 겨울 올림픽을 주목하고 있다. 소치 겨울 올림픽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인 만큼 브랜드 노출과 주목도도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강세를 보여 왔던 러시아와 인근 지역 시장에서 다시 한번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또 현지 업체와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올림픽 마케팅 총공세
삼성전자는 소치 겨울 올림픽의 마케팅 비전을 ‘스마트 올림픽’으로 정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올림픽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WOW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했다. 소치와 모스크바에서는 ‘삼성 갤럭시 스튜디오’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삼성전자 스마트 기기를 체험할 수 있고, 이를 이용해 올림픽 경기를 즐길 수 있다.
‘통 큰’ 올림픽 특화 마케팅도 준비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 전원에게 갤럭시 노트3를 지급하기로 한 것.
삼성전자는 “올림픽 후원 기업 중 선수단 전원에게 자사 제품을 기념품으로 제공하는 곳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개최국인 러시아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중국, 독일 등 주요 16개국에서 해당 국가의 겨울 올림픽 스타로 구성한 ‘삼성 갤럭시 팀’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소치 올림픽 기간 중 올림픽과 삼성전자 홍보대사 역할을 하게 된다.
러시아 시장 1위 입지 다진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강세를 보여 온 러시아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9월 러시아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MTS와 4G LTE 상용 기지국 공급 계약을 체결해 관련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MTS는 러시아에서 7000만 명 이상의 가입자와 25%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MTS와 함께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을 포함한 서북부 지역에 2015년까지 LTE 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대형 상업용 디스플레이(LFD)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부문 시장 점유율이 50.5%로 2∼5위 업체의 점유율을 합친 것보다도 높다. 또 삼성전자는 러시아 TV 시장에서도 꾸준히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CIS에서도 확실한 시장 영향력 구축
현지에 적극적인 투자를 해 생산 능력을 끌어올린 것도 성과다.
삼성전자는 2008년 9월 칼루가 주(州) 보르시노에 TV 공장을 준공했다. 총 2억2800만 달러를 투자한 이 공장은 과거 소련 연방에 속해 있었던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시장을 공략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지역에서 냉장고, 전자레인지, 청소기 등 가전 부문에서 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전자레인지와 청소기의 경우 시장 점유율이 30%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비결은 현지 특화 전략. 냉장고의 경우 이 지역 소비자들의 큰 키를 고려해 높이를 2m로 맞췄다. 또 전압이 불안정한 상태에서도 고장이 나지 않도록 전압 조절 기능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CIS 시장에 내놓은 청소기도 현지 사정을 반영해 다양한 먼지 흡입 기능을 갖추고 있다. 현지 주민들이 카펫과 마루가 동시에 있는 집에서 생활한다는 것을 고려해 청소기 브러시를 마루 형태에 따라 조정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 성장 속도가 매우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이라 현지 사정을 반영한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며 “앞으로 마케팅 분야에서도 더욱 높은 수준의 현지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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