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1L로 111km 가는 자동차
폭스바겐코리아는 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일민미술관 앞에서 경유 1L로 최대 111.1km를 주행하는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량 ‘XL1’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쓴 XL1은 무게가 795kg밖에 나가지 않는다. 이 차는 유럽에서 250대만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지난해 국내에서 사상 처음으로 디젤 차량이 휘발유 차량보다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지난해 국내에서 신규 등록된 차량 154만3564대 중 경유를 연료로 쓰는 차량은 총 67만2025대로 43.5%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휘발유 차량은 총 65만6128대(42.5%)에 그쳤다.
디젤 차량 신규 등록이 전년(59만2083대) 대비 13.5% 늘어난 주요 원인으로는 낮은 연료비와 높은 연료소비효율(연비)이 꼽혔다. 디젤 차량 비중이 높은 수입차 판매가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KAMA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등록된 수입차 16만1877대 중 디젤 차량 비중은 61.7%다. 다양한 레저용 차량(RV)들이 나오면서 디젤 차량 판매가 늘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대한석유협회는 이달 초 디젤 차량 판매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국민 1인당 경유 소비량 증가 폭(전년 대비 4.5%)이 휘발유(2.1%)의 갑절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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